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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이 듬뿍 해물파전 만드는법

해물파전


비오는날의 간식 해물파전


장마철이라 그런가 비가 그치는가 싶다가 또 내리고 또 내리고 하늘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몸도 무거워 아무것도 하기 싫어 파업을 하고 싶은데 이 몸뚱아리는 끼니마다 배에서 신호를 보내줍니다. 밥 생각도 없고 간단하게 집에 있는 재료로 뭘 먹을까 한끼를 대신할 그 무언가를 고민하다가 해물파전을 부쳐 맛나게 먹었습니다. 쪽파에 해물 듬뿍 올린 파전으로 후다닥 부쳐봤는데 파를 썰지 않고 통째로 모양을 살렸는데 길게 쭉쭉 찢어 먹으면 파전의 맛이 더 좋습니다. 여기에 동동주나 막걸리 생각하는 일인이지만 이번에는 술 없이 끼니로 먹었습니다.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윗부분은 촉촉하고 쫄깃한 해물맛이고 바닥은 노릇노릇 바삭한 식감으로 참 맛이 좋습니다. 비오는날이면 파전 맛나게 먹어보는 겁니다.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만드는법


2인분, 20분 정도 모둠해물 넉넉히, 청양고추 서너개(빨,초), 쪽파 한줌(쪽파가 없으면 실파로 대신합니다),부침가루 반컵, 물 반컵, 달걀 1개, 부침기름 쪽파는 머리와 꼬리 부분은 손질해서 잘라주시고 냉동 모둠해물은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저는쪽파가 없어서 실파를 이용했는데 실파는 대파가 아직 자라지 않은 어린 대파입니다. 향이나 맛은 쪽파가 훨씬 좋으니 이왕이면 쪽파를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쪽파가 없으면 실파나 아니면 대파를 길게 채썰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청양고추는 기호에 따라 준비하고 부침가루와 물, 달걀을 넣고 섞어줍니다.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해물파전


달군 팬에 기름을 넣고 쪽파를 깔고 그 위에 반죽을 적당히 덮어주면 됩니다.

반죽의 농도는 되지 않게 흐를 정도로 해주면 좋고 해물을 골고루, 청양고추도 적당히 올려준 뒤 고명이 떨어지지 않게 반죽을 조금씩 뿌려줍니다. 바닥이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졌다 싶으면 뒤집어서 윗부분을 타지 않게 부쳐줍니다.


해물파전



해물파전


뒤집다가 찢어졌을 경우에는 반죽을 조금 더 부어 수술하시면 됩니다. 해물이 살짝 덜 익었다 싶으면 뚜껑을 살짝 덮어 익혀주시면 되는 것도 잊지마세요  이제 해물파전 완성됐습니다. 채반에 유산지를 깔고 해물파전을 올려주는데 고명이 떨어지지 않게 놓아주시고 먹음직스럽고 보기 좋게 올려주시면 됩니다.








​반죽이 두껍지 않고 바삭하니 잘 부쳐지면 중간 중간 씹히는 매운 고추와 탱글하고 쫄깃한 해물이 잘 어우러진 맛도 참 좋습니다. 장마철이라 하루하루 비 소식이 있는데 해물파전 한 장 크게 부쳐서 먹음 고소하니 맛있답니다.



요즘 장마가 야행성이라고 하더니 밤새 비도 엄청 쏟아지고 저희 집은 천이 흐르는 쪽에 있다보니 새벽녘에 천이 넘칠까봐 사이렌도 울리고 합니다. 날은 흐려도몸이 무거워도 맛있는 해물파전 먹으면서 활기차게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