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치즈번을 맛보다
SNS에서 이마트 몽땅치즈번이 한창 유행하더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도 들어와있었습니다. 모양이 똑같고 겉에 상자만 다른 걸 봐서는 아마도 같은 제품이지만 이마트트레이더스는 치즈번과 초코번이 세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성비 갑으로 알려진 이마트 자이언트 치즈번이 떡하니 누워있길래 몇 가지 구입할 물건이 있어 들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요즘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자이언트 치즈 번과 초코 번을 맛을 보았답니다. 어찌보면 싼 가격일 수도 비싼 가격일 수도 있는 8,480원을 들였는데 하지만 살짝 페이크가 숨어있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겉으로 보이는 양쪽 사이드에만 전체적으로치즈를 발라놨고 안쪽에는 빵 사이사이에만 치즈가 발라져있답니다.
되게 크게 기대를 하고 구입한 건 아니지만 처음 보였던 부분이 치즈랑 초코가 가득했어서 잘라보고 좀 속은 느낌입니다. 왜 이름이 자이언트인가 했더니 크기가 혼자서 먹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사이즈였습니다. 그리고 치즈가 엄청 들어가 있는 모습에 그런 이름을 지은 거 같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지나 배가 출출해 커피를 머그잔에 가득 타서 초코와 플레인을 번갈아 먹어봤습니다. 커피 한 잔과 두 개의 치즈 번을 먹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플레인 크림치즈 맛은 약간 시큼한 맛이 나면서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이 곧장 따라 나와 먹기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 맛입니다. 하지만 계속 먹기에는 다소 느끼한 맛이 나기 때문에 커피나 초코 치즈 맛을 중간에 한 번씩 먹어주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왜 바보같이 중간에 먹다가 그만 먹으면 되지 끝까지 먹었을까요... 날이 넘나 더워서 먹다가 놔두면 상해버릴까봐 끝까지 먹어야 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자이언트 치즈번에 대한 결론은 일단 가성비는 굉장히 좋습니다. 주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있는 느낌이라 부실하다는 느낌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괜찮은 가격대에 푸짐한 재료지만 혼자나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과일이나 커피의 도움을 받아서 먹더라도 느끼함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식사대용이 아닌 디저트로 먹었다면 괜찮았을거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치즈크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드립니다만 식구수가 적으신 가족이나 느끼한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다 드시는데 조금 시간이 많이 걸릴수도 있겠습니다. 맛은 상당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치즈번의 맛을 가졌지만 양이 넘나 많아 먹기 힘들었던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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