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낚시놀이 아쿠아 낚시놀이

집중력이 좋아지는 장난감

몇일 전 갑자기 지갑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문화상품권으로 뭘할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 긴 줄만 보면 낚시하는 흉내를 많이하는 딸래미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장난감을 구경하던중 곧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계절상품인 물놀이 관련 장난감이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물놀이 관련 상품들은 이미 집에 넘쳐나는 관계로 여기저기 다른 곳을 둘러보던 중 제 마음을 사로잡고 우리 딸래미에게도 딱인 장난감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쿠아 낚시놀이였습니다. 저도 어릴 때 이런 낚시 장난감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옛날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요즘 관심사인 것 같아 구입을 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건전지를 넣으면 불빛도 반짝거리고 빙글빙글 회전도 하고 멜로디도 나온다니 제가 더 궁금해서 문화상품권으로 바로 질렀습니다.

사용 연령은 37개월 이상, 일반 AA 건전지 세 개가 필요합니다. ON/OFF 스위치가 있어 껐다 켰다 할 수 있습니다. 부속품은 4가지 색깔의 낚싯대 4개 그리고 귀여운 물고기 15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쿠아 낚시놀이는 옐로, 핑크, 블루, 세 가지가 있습니다. 엄마의 욕심(?)은 아니고 제가 약간 색깔별로 모으는 취미가 있는지라 세가지 다 질렀습니다. 돈 지롤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귀여웠습니다, 물고기들이 너무 귀엽게 생겼습니다.

물고기는 본체가 회전을 하면서 올라와 입을 벌립니다 거기에 낚시 찌를 정확히 넣어 물고기가 입을 다물 때 낚아채야 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자석으로 낚는 건 줄 알고 샀는데 그게 아니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내용을 좀 더 잘 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고기 잡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불이 켜지면서 회전을 하는 동시에 멜로디가 나오는데 음량이 엄청 커서 스피커 부분에 면으로 된 반창고 덧대었습니다. 회전을 하면서 물고기가 올라와 입을 벌리면 낚시 찌를 입에 정확히 넣고 물고기가 내려가면서 입을 닫으면 그때 낚아채야합니다. 마침 딸래미가 직접 해보겠다며 낚싯대를 이리저리 넣어보는데 잘 잡히지를 않았습니다. 급기야 잘 안된다고 낚싯대는 집어던지고 손으로 잡아 빼는데 신랑이 와서 딸래미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몇번 설명해주니 얌전히 앉아 집중하며 해보더라고요. 집중하는 그 시간만큼은 제게는 자유시간입니다,ㅋ 그러나 38개월 아이가 집중해봐야 몇 분이나 할까요. 그래도 나름 진지한 모습에 저렴하지만 잘 산 것 같은 장난감 중에 하나입니다. 딸래미의 반응도 나쁘진 않아서 문화상품권 요긴하게 잘 쓴 것 같아 너무나 다행입니다.

요즘은 어린이집 하원하자마자 아쿠아 낚시놀이를 갖고 노는데 이제는 제법 낚싯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꽤나 잘 잡습니다. 저에게 매일 대결을 신청하고 항상 이기는 딸래미가 신기하기도 하고 물고기들을 다 바구니에 담아 스텝2 주방에서 엄마에게 물고기 요리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놀고 있는 딸래미를 보니 정말 잘 산 장난감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비싼 장난감 사줘도 한번 갖고 놀고 마는 장난감 보다는 저렴해도 이런저런 방법으로 잘 활용해서 갖고 노는 장난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