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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씨티투어 2층 버스 타고 서울 투어하기

서울씨티투어버스


서울씨티투어 2층 버스 타고 서울 투어하기



꼬마버스 타요를 즐겨보는 38개월 따님이 맨날 남산 타령을 하고 씨투를 타고 싶다 안달이 나서 좋다 함께 짧은 여행을 가자며 아침부터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매표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표를 저희는 2층 버스와 트롤리 버스를 탈 수 있는 파노라마코스로 구매했습니다. 어른은 15,000 원 어린이 10,000 원으로 하루동안 계속 탈 수 있다니 가격은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표 코스는 남산 하차하여 사진도 찍고 케이블카도 타고 우아하게 딸래미랑 음료수도 마시고 하고 싶었습니다. 뭐 계획은 계획일 뿐입니다.ㅋㅋ 38개월 따님과의 여행은 언제나 계획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서울씨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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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먼저 트롤리 버스를 탑승하고 남산까지 갑니다. 트롤리 버스 내부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서행운전을 하더라도 위험하니 어린 아이들은 꼭 안전벨트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헤드셋도 자리마다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 음식물 반입이 절대 안되는데 기사님께서 아이니까 그냥 넘어가주신다고 합니다.


서울씨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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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합니다. 딸래미는 신나서 헤드셋도 끼워보고 창밖을 바라보며 씨투가 엄청 빨리 달려요~ 소리도 질러보고 같이 탑승한 외국인들에게 하이 인사도 해보고 혼자 신났습니다. 왜 저는 그새 지쳤을까요. 암튼 남산에서 하차 후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엔타워에 올라 시원하게 콧바람도 쐬고 치킨도 먹고 헬로키티아일랜드도 방문해보고 신나게 놀고 씨티투어 정류장으로 가서 이번에는 2층버스를 탔습니다. 요즘 날씨 엄청 덥습니다. 2층이라 서행하고 딸래미는 지쳤는지 안겨서 잠들고 날은 덥고 차가 움직일때 살짝 부는 바람 말고는 진짜 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서울 도심지이니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합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막히는 구간들에는 어쩔 수 없이 차가 서 있으니 매연도 마시고 차량들의 열기가 다 느껴집니다. 버스에 타신 분들이 많았는데 짜증섞인 목소리가 하나둘씩 들려옵니다. 내가 이럴려고 씨티투어버스 탔나 내려서 지하철 탈래 이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덥고 게다가 아이까지 앉고 있으니 더 덥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내에서 교통체증이 없을 수는 없고 또 누가 씨티투어버스만 가는 길을 따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까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조금 더 이해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서울 투어를 하시면 좋았을텐데요









결국 40분 정도 탑승 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하차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커피숍으로 달려가 목을 축이고 더위 좀 식히고 또 신나게 한강을 뛰어다니며 놀다 날이 좀 저물어 다시 2층 버스를 탑승하고 광화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뭐 시장이라던지 이런 곳 보다 짧게 타요에서 보이는 곳만 투어를 했지만 역시 아빠없이 딸래미와 외출은 힘듭니다.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그것도 여행이라고 피곤도 하고 더위에 지친것만 빼면 즐거운 서울 나들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자기 전에 딸래미는 엄마 우리 또 씨투타고 남산가요 합니다. 그래..다음에는 아빠랑 꼭! 꼭! 같이 가자라고 하고 딸래미는 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