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워 낸 유목민의 음식
햄버거가 현대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라고 한다면 케밥은 과거부터 유명했던 패스트푸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온 음식입니다. 외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빵 사이에 들어있는 두툼한 고기를 베어 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육류가 주식인 서양인들의 구미를 맞추면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케밥은 전 세계로 쉽게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케밥의 유래
케밥은 드넓은 중앙아시아 대륙을 누비던 몽골인들의 식문화를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 필요하였고 그 과정을 통해 케밥이 탄생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또 다른 설로는 터키의 남부지역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시저가 움푹 해인 돌에 고기를 매달아 놓고 돌려가며 숯불에 구워먹었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케밥의 탄생 초기 단계에는 쇠고기와 양고기로만 속을 채워 먹는 등 단순하였지만 오스만 제국이 아나톨리아 지방에 정착하면서부터 왕의 밥상에는 동일한 음식을 두 번 올려서는 안 된다는 법칙에 따라 그 재료와 조리법이 다양하게 변화했다고 합니다.
터키의 음식
프랑스, 중국, 터키를 세계 3대 요리라고 꼽을 만큼 터키 요리는 종류가 다양하고 독특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터키의 음식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리적 요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터키 민족은 중국과 몽골 사이에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다 천 년의 시간 동안 차츰 유럽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2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여러 민족을 거치면서 터키에는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고 터키인들은 그 특징을 자신들의 문화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몽골 유목민의 음식문화, 서남아시아의 농경 음식문화, 비잔틴 제국·오스만 제국에서 발달한 궁중 요리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음식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케밥은 고기를 큰 꼬챙이에 꽂아 불에 구운 뒤 빵 사이에 넣어 먹는 음식으로 케밥은 터키어로 구이라는 뜻으로 구워먹는 것을 좋아하는 터키인들답게 쇠고기나 양고기를 구워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닭고기나 생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케밥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케밥이 있으며 터키에서 가정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대접하는 가장 흔한 음식입니다.
현재 터키인들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종교가 음식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이슬람 율법과 구약성서에 금기시 되는 식재료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돼지고기입니다. "저절로 죽은 동물의 피, 돼지고기, 소와 양의 기름,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짐승, 갈고리 발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족을 잡아먹는 날짐승, 그리고 날개도 비늘도 없는 수중 생물 등은 먹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되어 있을 정도로 터키 현지에서 돼지고기를 찾는 것은 상당한 실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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