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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순두부 만들기 얼큰하고 고소한 맛있는 순두부

순두부찌개


계란동동 순두부찌개






음식의 5미를 갖춘 두부


두부는 어렵게 살던 예전이나 잘 살게 된 현재나 꾸준히 밥상에 오르는 반찬중의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현대인의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원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이 즐겨 먹었던 동양권의 음식인데 지금은 미국에서도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두부는 맛이 좋고 향이 있고 색과 광택이 아름다우며 모양이 반듯해 먹기에 간편하여 음식의 5미를 갖춘 식품이라 불리우며 예로부터 조리법이 매우 다양해서 

두부백진이라는 책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들깨순두부





순두부찌개 한 숟가락


순두부는 원래 따뜻할 때 양념장만 비벼 먹던 음식이었지만 20년 전부터 뚝배기에 맵게 끓인 명동 순두부가 유행하게되면서 현재는 순두부라고 하면 매운 찌개를 연상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도 순두부에 조갯살이나 굴 또는 돼지고기를 넣고 찌개를 끓여 먹기도 합니다.



순두부찌개







해물순두부


고기와 해물의 조화 순두부찌개


고기와 해물을 넣어 매콤하게 끓인 순두부찌개에 달걀을 깨서 넣고 휘휘 저어가며 먹어야 제맛입니다. 뚝배기에 갓 끓여낸 순두부찌개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합니다.  당장이라도 끓어 넘칠 듯 아슬아슬한 모양도 그렇지만 끓는 소리가 계속해서 입맛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순두부로 맑게 끓인 순두부찌개에는 간간한 맛이 나는 새우젓이 찰떡궁합입니다.








순두부는 어디에서?

순두부는 두부를 만드는 중간에 떠낸 것인데 콩물을 끓이다가 소금물에서 얻은 간수를 넣으면 어느 순간 몽글몽글하게 콩의 단백질이 응고하며 엉기기 시작하는데 그 때 떠낸 것이 순두부인데 부드러워 소화가 잘될 뿐만 아니라 맛이 담백한 별미로 맛있는 순두부의 비결은 어떤 간수를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초당마을의 순두부


순두부로 아주 유명한 강원도 강릉의 초당마을은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춰 순두부를 만듭니다.

16세기 중엽 초당 허엽이 강릉의 부사로 있을 때 관청 앞마당에 있던 샘물의 맛이 좋아서 그 물로 두부를 만들고 간수 대신 바닷물을 사용하라 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초당이라는 이름은 허엽의 호를 딴 것으로 따끈한 순두부 위에 양념간장을 얹어서 먹기도 하고 신김치나 굴 또는 조개 같은 해물을 넣어 끓여도 별미입니다. 순두부찌개는 육수나 물 없이도 끓일 수 있는데 순두부 자체만으로도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기 때문이며 뚝배기에 다진 돼지 비계를 넣고 순두부를 넣고 양념장과 물을 뺀 조갯살을 담아 센 불에서 숟가락으로 저어가며 끓이는 것이 비결입니다.








순두부찌개 재료(4인분)


순두부 600g, 굴 200g, 모시조개 300g, 풋고추 2개, 다홍고추 1개, 배추김치 400g, 파 2뿌리,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국간장 2큰술















순두부찌개 만드는 법


모시조개나 바지락을 묽은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 모래를 뱉어내게 합니다. 굴은 소금물에 씻어 건져놓습니다. 배추김치는 2cm정도의 폭으로 썰고 파는 어슷썰기 풋고추와 다홍고추는 잘게 썰어 씨를 털어 냅니다.

양념 중에 가장 먼저 고춧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어서 나머지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순두부를 뚝배기나 냄비에 넣고 조개와 김치를 넣고 끓여서 조개가 입이 벌어지면 양념장과 굴, 파, 고추를 넣어 잠시 더 끓여줍니다.









2005년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리나라의 순두부찌개를 가장 이상적인 겨울 음식으로 평가해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에는 뉴욕 맨하탄에 있는 우리나라 음식점과 순두부찌개 사진을 올리고 매운 육수에 비단처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양파와 쇠고기 그리고 아삭아삭한 김치를 곁들인 순두부찌개는 가장 이상적인 겨울 음식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