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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바지락 칼국수 만들기 시원하고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조개로 우려내는 국물에 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얇게 밀고 칼로 썬 국수를 넣어 삶은 음식입니다. 갯벌과 인접한 전남, 전북, 충남, 안산 지역의 향토음식입니다. 현재에는 서해안 인접지역이 아닌 도심지에도 바지락칼국수 체인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쉽게 맛볼수 있는데 칼국수는 조선시대 요리서에 '밀가루에 달걀을 섞어 반죽하여 칼국수로 하고 꿩고기 삶은 즙에 말아서 쓴다'라는 기록이 있고 옥수수, 감자, 고구마, 칡 등의 녹말로 국수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중·후반의 대중적인 음식이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지락칼국수가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로 추정되는데 특히 미국의 식량 원조로 인해 대량으로 유입된 밀가루와 서해안 갯벌의 특산물인 바지락이 만나 칼칼한 맛을 느낄수 있는 시원한 칼국수가 탄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의 역사


대부도에서 바지락칼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이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대부도에서 칼국수 재료인 밀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인데  6,25전쟁 이후로 양식이 부족했던 시절 미국의 원조로 밀가루를 대량으로 들어오고 이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 칼국수입니다. 집에서 끓여 먹던 바지락 칼국수가 음식점의 메뉴가 된 것은 대부도에 많이 있던 염전들 때문인데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칼국수를 점심으로 제공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칼국수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생기게 된 것은 대부도와 주변 섬들을 연결하는 방조제가 건설되던 198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대부도는 원래 선감도, 불도, 탄도 등 인근 섬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980년 후반 섬들이 각각 방조제로 연결되고 이때부터 건설 현장 인부들, 관광객 등 외지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선감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방조제 부근에서 동네 사람들이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바지락 칼국수 식당을 연 것이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의 시작이었다는 것이 정설이 있습니다.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가 주말이면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게 되면서부터 대부도의 칼국수는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지금은 방아머리 선착장부터 도로의 좌우로 바지락칼국수 집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불도, 탄도까지 길마다 칼국수 전문점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별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바지락 칼국수보다 대부도의 칼국수가 유명한 이유는 대부도 인근의 넓고 기름진 갯벌에서 질 좋은 바지락이 많이 나기 때문이며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쫄깃한 면발과 뜨거운 국물로 위로를 건네는 정겨운 음식이 칼국수이기 때문입니다. 















바지락의 영양가

주재료인 바지락은 2~4월이 제철이며 혈액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담즙분비를 촉진시켜 간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간기능개선과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합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지방이 축적하는 것을 예방해 주는 메티오닌과 상처 회복을 돕고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과 비타민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미각 장애를 막는 아연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재료는 바지락, 밀가루, 호박, 당근, 양파. 대파(또는 실파), 다진마늘, 고추가루 , 국간장, 소금 등이 필요합니다.












바지락 칼국수 만들기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그고 30분 이상 해감 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둡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북어, 양파, 대파,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바지락을 넣고 끓인 후에 바지락 조개는 따로 건져둡니다. 칼국수 반죽을 위해 밀가루에 미지근한 물, 달걀, 소금을 넣어 반죽을 하고 냉장고에 30분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반죽을 꺼내서 밀가루를 뿌리고 밀대로 얇게 밀은 다음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썰고 살살 풀어줍니다. 육수에 바지락, 호박, 당근을 넣고 살짝 끓인 후 칼국수면을 넣고 끓이다 칼국수가 익으면 다진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담아낼 때 양념장을 곁들이기도 하고 청량고추 등을 넣어 얼큰하게 먹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