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맛있게 만들기 소주 안주에 최고 좋은 매콤한 닭발

닭발은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

닭발은 닭의 발목 아래쪽 부분 다리살을 제거한 후 남은 발 부위이며, 발톱이 있는 발끝은 절단한 것입니다. 닭발은 근육 양이 적고 뼈와 껍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닭발뼈는 굵지 않고 연골 형태로 되어 오도독 씹히고, 껍질에는 콜라겐이과 엘라스틴 같은 결합조직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쫀득쫀득하게 씹힙니다. 닭발은 근육과 지방이 적고 힘줄과 껍질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글리신과 같은 당단백질이 주요 성분이라고 합니다.

연골 부위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퇴행성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 요즘은 닭발에 함유되어 있는 콜라겐이 피부 미용과 혈압 강하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DHA, EPA는 어린이 두뇌 계발과 성장 발육에, 키틴과 키토산은 지혈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닭발은 부산물인 부분으로 조리 전에는 꼭 세척으로 위생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육즙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양념을 통해 맛을 첨가하고 닭발은 주로 양념볶음 요리에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소주 안주로 제격인 닭발

닭은 버리는 부위가 거의 없어 모든 부분이 요리에 이용됩니다. 매운 양념에 얼큰하고 맛있게 요리한 닭발은 술안주로 딱이며 매운닭발, 무뼈닭발, 간장닭발, 닭발볶음 등의 요리가 있습니다. 중국어로는 펑좌, 지 쟈오라고 부르는데 광둥과 홍콩 지역에서는 처음에 오랫동안 튀기거나 쪄서 부풀어 오르게 만든 후에 두시나 된장, 설탕 혹은 전복 소스를 이용해 죽으로 끓입니다. 탄수화물이 적고 콜라겐이 풍부하여 다이어트 할 때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랍니다.

닭발을 고를 때는 이렇게

 

닭발은 양념에 재워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볶음 요리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술안주로 자주 곁들여지는 요리입니다. 오래 두면 누린내가 날 수 있으니 구입 후 곧바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고, 닭발을 고를 때는 선홍색을 띠며 닭발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맛있는 닭발 만들기

닭발 볶음을 만들 때는 가장 먼저 닭발의 잡냄새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여 닭발을 깨끗이 씻은 뒤, 밀가루, 굵은 소금의 순서대로 닭발 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바락바락 잘 문질러줍니다. 

닭발을 씻어내고 나서는 냄비에 넣고 물, 생강, 마늘과 함께 20분간 삶아냅니다. 양배추, 양파, 당근은 채를 썰어 준비하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썰기를 합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고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후춧가루, 간장, 설탕, 맛술을 넣어 매콤한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삶아낸 닭발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한 후에, 양념장을 골고루 무쳐 재워 놓습니다. 

기름을 살짝 두른 후라이팬이 달궈지면 마늘을 넣고 살살 볶다가 야채를 넣고 재워놓은 닭발을 달달 볶아낸 뒤에 마지막으로 대파와 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닭발 볶음을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리면 맛있는 닭발이 완성됩니다.

최근에는 혼술이나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먹기도 조리하기도 쉽게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될 수 있도록 포장도 일품 조리도 맛도 일품인 닭발을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답니다.  닭발의 뼈를 발라내기 귀찮아서 먹기 싫었던 여러분 이제 무뼈의 시대가 왔답니다. 무뼈든 유뼈든 비 오는 날 소주 한잔 걸치면서 매콤한 닭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즐길 준비 되셨나요?